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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상민•박수진 교수 공동 연구팀, 1나노미터 보호막 하나로 전고체전지 난제 풀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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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

댓글 0건 조회 141회 작성일 2026-04-13 14:1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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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전고체전지 상용화의 걸림돌이던 고체 전해질 표면 분해 문제가 머리카락 굵기의 7만분의 1에 불과한 초박막 보호막 하나로 해결됐다.

 

이상민 배터리공학과·신소재공학과 교수와 박수진 화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표면에 약 1나노미터(nm, 10억분의 1미터) 두께의 보호막을 입혀 제조 안정성과 배터리 수명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.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'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'에 지난해 11월 10일(현지시간)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. 전고체전지는 불이 붙을 수 있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꿔 화재 위험을 줄인 배터리다. 전고체전지에 쓰이는 고체 전해질 가운데 황화물 계열은 리튬 이온이 빠르게 이동하고 전극과 잘 밀착돼 상용화에 가장 가까운 소재로 꼽힌다. 2020년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황화물계 전고체전지 기술을 공개한 뒤 관련 연구가 급격히 늘었지만 대부분 실험실용 소형 전지에 머물러 대규모 양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. 가장 큰 문제는 황화물계 전해질이 수분과 용매에 극도로 약하다는 점이다. 배터리 양극을 만들 때 재료를 섞는 데 쓰는 액체나 공기 중 극미량의 수분만 닿아도 전해질 표면이 망가져 성능이 떨어진다. 배터리를 다 만들기도 전에 핵심 소재가 못 쓰게 되는 셈이다. 실사용할 때처럼 세게 눌러주지 않는 조건에서는 전극과 전해질이 서로 벌어지면서 성능이 더 빠르게 나빠졌다. 연구팀은 물을 튕겨내는 성질이 있는 플루오로카본 분자를 고체전해질 표면에 스스로 달라붙게 해 약 1nm 두께의 보호막을 만들었다.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얇지만 용매와 수분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면서 리튬 이온이 오가는 통로는 그대로 열어두는 구조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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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호막을 입힌 전해질로 만든 배터리는 1시간 만에 완전히 충방전하는 빠른 속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.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처럼 세게 눌러주지 않아도 전극과 전해질이 잘 붙어 있었다. 완성된 배터리로 300번 충전과 방전을 반복한 뒤에도 처음 저장 용량의 90.5%가 남아 전고체전지가 실제 제품으로 나오기 위해 넘어야 할 수명과 저장 용량 기준을 동시에 통과했다. 이상민 교수는 "고체전해질 표면을 안정화하면 전극 제작부터 구동까지 이어지는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"고 말했다. 박수진 교수는 "분자가 스스로 달라붙는 방식이라 공정이 단순하고 넓은 면적의 전극 제조로 확장할 수 있어 대량 생산에도 유리하다"고 덧붙였다. 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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